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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를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

이음's 2025. 3. 8.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본 건.. 살인의 추억과 괴물정도. 

미키 17은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페티슨이 나와서?? 정도로 가볍게 보게 된 미키 17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로. 매우 피곤한 상태에서 보았지만. 최고의 집중력으로 

미키 17를 보게 된.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영화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임.  인류는 지구를 떠나 얼음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는데,  주인공 '미키 반스'는 '익스펜더블'이라는 복제 인간으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겨 된다는 것.. 임무를 맡아서 수행하면서 죽으면 다시 복제해서 태어나고, 태어나고 , 태어나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때때마나 영화속에서 인물들이 미키에게 계속 묻는다. 

죽는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계속 묻는 질문들 속에 미키는 진심으로 물어보는 카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죽는 건 정말 아프고 힘든 일이야. 

항상 실험용으로 사용되어지는 미키들을 보면서. 앞으로 사회는 정말 저렇게 삭막해지는 것일까?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이  편리해진다는 것이 인류에 좋은 점만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가볍게 보고 넘길 수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의 연기

 

나에게 로버트 패틴슨은 꽃미남 배우로 미키 17을 보기 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당연, 뱀파이어 연기를 펼친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점점 꽃미남 배우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나의 관심도 같이 사라졌는데. 

이 영화를 통해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키 17과 미키 18이 동시에 같이 나오는데,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같은 인물이 행동하지만, 17,18를 혼동할 일은 없었다.

둘은 너무 다른 인격체이까..

같이 프린트되어 나왔지만, 서로 다른 두 자아는 성격도 생각도 가치관도 달라서,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한 화면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꽃미남 배우가 아닌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난 이 배우가 나온 영화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표정부터 다른 미키 17과 미키 18

그래도 미래는 해피엔딩!

감상평을 보니, 봉준호 감독 답지 않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별로였다 란 평을 봤는데.. 이 영화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면. 너무나도 우울한 영화가 되었을 듯. 

보면서도, 사실 난 좀 우울해졌다.

  • 미래의 기득권은 여전히 자신들밖에 생각하지 않고
  • 소모되는 힘없는 사람들
  •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나만 친구라고 생각하고 이용해 먹는 사람들
  • 여전히 우리를 위해 다른 생물들은 짓밟고 가는 것이 당연한 것들..

인간들이 사는 세상은 지금이나 고도로 발달되어진 미래 사회나 다를 바가 없고, 점점 더 비인간적으로 변화된 것 같아 전반적으로 우울만 마음이 가득해졌지만,

  • '니플하임'에서 살고 있는 크리퍼 종족은 생명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한 명의 생명을 위해 다 같이 움직이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 미키와 함께 하는 여자친구 '나샤'는 '니플하임'에서 능력자로 활동하지만, 가장 미천하다고 생가 가는 미키를 사랑하면서 함께 하며, 죽어가는 미키와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함께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 미키 18은 미키 17을 죽이려고 했고, 나샤를 뺏어 함께 하기도 했지만, 미키 17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에 분노해 주고 (물론 너무 분노해 일을 만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희생할 줄도 아는 모습에 감동받고. 
  • 마지막은 희망을 이야기하며, 좀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니플하임'을 그려지면서 끝나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무리하며

 

 천재적인 배우와 천재적인 감독이 만나 따뜻한 SF 영화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에서 돈 주고 보기 아깝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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